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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b 멘토링

F-Lab멘토링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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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년에 걸친 멘토링이 끝났다. 

(정확히는 이번년도 2월에 끝났으나, 이직준비를 하면서 후기작성을 미뤄왔다...ㅎ.... 늦었지만 지금에서라도 써본다!)

그 결과 굉장히 게을렀던 나였지만, 원하던 서비스기업들 중 하나인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할 수 있었고, 연봉도 20%가량 올려 갈 수 있었다.

그럼 그 간의 멘토링에 대한 회고? 같은 후기를 작성해 보겠다.


처음 F-Lab을 알게된 시점은 연초? 한 2~3월정도에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알게되었다. 

그때 당시 카피라이터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현재 공식홈페이지 소개글에서 볼수 있는 'F-Lab의 멘토들은 실력과 타이틀, 경험을 모두 갖춘 업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글과 비슷했던 문구 였다.

사실 이직 자체는 훨씬 이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기존회사와 비슷한 SI/SM은 싫었고, 흔히들 말하는 '네카라쿠베' 로 불리는 서비스기업으로 가고 싶었다. 나의 니즈와 딱 맞는 카피라이터를 보고 굉장히 끌려서 여기저기 알아보곤 했는데, 서비스가 시작한지 얼마 안됬던건지 자료자체와 후기를 많이 찾아 볼수는 없었고, 가격도 상당히 금액대가 있었다. 그래서 1~2달간 망설이다가, 다시 게을러지는 나를 보고서 더 늦다가는 정말 죽도밥도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모아둔 비상금을 털어 그 해 4월에 신청, 5월부터 멘토링을 진행했다.

 

멘토링은 우선 기본적으로 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는 방식이었다. 책을 읽은 진도에 맞춰 그 장에서 배운 내용을 멘토님께 설명하고, 멘토님은 그런 설명에 꼬리물기 질문 형식으로 계속해서 파고들었다. 틀리게 이해한 부분들과, 좀 더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들은 그 수업이 끝나고 키워드로 가이드해주셨고, 그런 키워드를 통해 다음 시간까지 스스로 검색하며 부족하고 틀린 부분을 고쳐가는 과정의 반복이었다. 사실 이런 방식은 흔히들 생각 할 수 있는 시간대비 진행하는 진도? 진척율? 에 관한 효율로 보자면 정말 더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시간 대비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위였다. 진짜로 내가 그 내용을 알고, 또 더 깊게 이해했는가? 가 중요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효율이 좋은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느낀것은,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할때, 그리고 트러블슈팅을 하게 될때 검색하고, 공부하는 방식을 조금이나마 체득했다 라는 점이다. 

 

이런 멘토링을 하면서 정말 아쉬웠던 점은... 솔직히 말해서 멘토링 기간동안 나는 정말 게을렀다는 사실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공부하는데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못했고, 결국 계획상...으로는 모놀리식에서 시작, MSA로 전환까지 하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으나, 그 결과까지 가지 못하였다... ㅋ..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조금씩이나마 서비스회사로 이직하기 위해 준비를 하게되었고, 결과적으로 이직까지 성공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혼자서는 절대로 여기까지 오는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또, 사실 다른 방법? 스터디나 모임은 이런저런 핑계로 도중에 하차했을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왜냐하면 내 의지는 약하고, 게으르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나 잘 아니까...(멘토링 하면서 게을...렀..) 그래서 F-Lab의 멘토링 방식이 나에겐 최적이었던것 같다. 나처럼 작심삼분의 빈약한 의지의 인간도 어떻게든 참여하고,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가격과, 더딘 진도에 힘들어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다는 나침반이 되어주는 검증된 멘토님의 존재로 올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F-Lab멘토링을 망설이는 분들의 첫 장애물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그랬고, 멘토링의 결과로 본다면 가격만큼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것 같다. 그 상황에서 내가 신청을 하게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반대로 내가 멘토링 서비스의 금액을 받았을때, 멘토링 금액만큼의 보상이 주어진다고 하면, 과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니오' 였다. 나 스스로가 돈을 받고도 도달하지 못할 경지라면, 결국 멘토링은 나에게 있어서 그 금액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들었고, 멘토링 신청을 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가격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봐도 좋을것 같다.

 

이만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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